Review

공연후기

[제16회 LDP무용단 정기공연] 16th LDP공연 잘봤습니다~:)
글쓴이 hm 작성일 2016-03-16 18:37 조회수 1,836
1. Nerf 
사람이 갑작스러운 두려움에 처햇을때 오랜기간 그 두려움이 머무를때 어떻게 대처할까 에서 시작했다고 책자에서 보게되었는데 각 신경들로 보이는 무용수들이 무채색의 옷을 입고 나와 각자의 위치에서 포진되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하나로 구성된 유기체 같았어요. 각자 역할에 충실한듯 있는데 정건님 기어나오는 듯한 동작으로 동그란 대형으로 모여있는 신경계 속으로 접근하시는 듯 보였고 이 존재를 알아차린 신경조직이 이에 대해 탐색하면서 그 속으로 들어가며 완벽히 흡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하나의 신경계가 정상적인 자극을 받고 그에 따라 적응해가는 모습인것 같았어요.  그러다 뛰쳐나온 우상님이 나오셔서 한발을 땅에 딛는 동작을 하면서 잠깐 빛이 비취며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무용수들이 혼란스러워하면서 흩어지는데 갑작스러운 공포를 느끼는 순간인것 같았어요 관객들 마저도 공포를 느끼게 하는 순간.. 이윽고 계속되는 긴장속에서 노래마저 긴박하고 불안정해 보이는 댄서들이 더 격정적으로 움직이고 배경음도 보는 저마저 함께 공포감을 겪기 시작한것 같아요 군집을 이루다가 한명씩 그 자극에 대해 노출이 되면 어쩔줄 몰라하는 준비가 안된 역동적인 몸부림을 하며 두려움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군집을 이루며 정지하자 두 무용수가 정지해있는 무용수들을 조금씩 연결시키는 모습이 마치 신경 전달체계 시냅스.. 같았어요 말단에서 말단으로 전해지는 자극 이 자극을 기억해두라는 느낌.. 이렇게 대처하라는 느낌 그리구 마지막으루 전우상님이 발을 굴리는 동작과 동시에 빛이 비치며 막이내리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시작과 끝을 연결해주는 버튼 같은 동작이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복되는 자극에 대한 반응을 말해주는 것 같았구요 관객들에게 공포를 주면서 다시 이자극이 다가오니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직접 던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2. 나는 애매하지 않습니까 당신에 대해 (부제: swan song)
천종원님 나오셔서 등불을 들고 조금씩 무대를 부분적으로 비춰주시며 나오실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같았어요. 옷장에는 이지윤님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모습과 류진욱님의 누워있는 모습 뭔가 찌든(이렇게 밖에 표현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불이 켜지구 하얀 깃털옷을 입은 천종원님이 응시하면서 시작되는 느낌 누워있는 지쳐서 몸부림치는 것 같은 류진욱님과 인형처럼 천천히 걸어오셨던 윤주님 이때 류진욱님이 욕망에 사로잡힌 듯한 눈빛이.. 힘겹게 일어나 윤주님 머리를 거칠게 잡고 끌고 나가는 모습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짧은 찰나 였지만 류진욱님의 카리스마와 윤주님의 합이 느껴지는 안무였습니다. 옷장에 있던 이지윤님이 꽃잎을 떨어트리고 뒤에 있던 임종경 윤나라님이 나와서 그 꽃잎을 받기위한 동작이나 이지윤님 나오셔서 장미꽃을 떨어트리고 가면서 두 남자 무용수들이 장미꽃을 차지하기위해 싸우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구 귀여우셨습니다ㅋㅋ 윤주님 혼자 뛰쳐나오며 쓰러지고 뒤이어 류진욱님이 확인하는듯한 동작과 뒤에 무리지어 류진욱님을 억압하려고 하구 그에 반해 임샛별님 나오자 또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지닌듯한 지그프리드 류진욱씨가 무용수들에게 잡혀 벗어날수 없고  파묻힌 장면과 동시에 상황 속에서 이지윤님 윤나라님께 목을 졸리고 임종경님은 얻은 장미를 바닥에 떨어트리자 장미꽃더미에서 여무용수분이 소리를 지르며 나와 붉은 옷을입고 무용을 하다 쓰러지는 장면이  잔혹동화같았어요
2부에 오데트 임샛별님 나오셔서  수줍어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우셨구요. 
대걸레로 깃털 뽐내며 등장하는 무용수들은 절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 포인트였습니다   오데트가 백조가 된 후 다른 동료 백조들과 함께 춤을 출 때 임샛별님 각이 살아있는 움직임이 빛이 나시구 멋지셨어요.  이윽고 오데트를 찾는 지그프리드 임종경님이 광기어린 떠는 모습으로 군무하는 곳에 노래가 늘어지면서 동그랗게 모여있는 백조들에게 다가가는데 마치 팀버튼 영화에서 주로 나오는 무서운 어른의 모습같았습니다. 
마치 토요일밤에 손담비 저리가라 파워숄더로 등장하시는 무용수와 누워잇은 무용수 배경음 립싱크ㅋㅋ열정적으로 보였습니다.  노래에 맞춰 하이힐을 신은 백조들이 나와 추는 안무도 유쾌했습니다.  네 무용수가 나와 무릎을 꿇고  노래 리듬에 맞추어 상큼한 락킹 비보잉 등을 보이며 팔을 이용해 움직입미다. 빠밤에 맞추어 억지 마무리를 짓게하는것두 재밋엇던~
지그프리드의 광기어린 집착으로 밴드에 사지가 묶인 오데트 정록이님 여러 지그프리드의 움직임에 의해 이리 끌려가고 움직여지는 공포에 질린듯한 모습 참 강렬하고 멋지셨습니다.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 이윽고 백조들이 한 명씩 밴드가 묶인채로 어렵게 무대로 나오면서 오데트는 풀려나게 되고 지그프리드와 백조들이 모두 모여 마지막 접전  무리가 나뉜듯 치열하게 안무를 하고 서로 뒤엉켜 절정의 백텀블링하실때 흐르는 땀방울이 소품인것 처럼 멋지셨습니다. 서로 그렇게 치열한 끝에 모두 누워서 손으로 새부리 모양을 하고 하나씩 소리를 지르며 쓰러지는 장면과 마지막까지 남은 백조가 떠는 모습으로 미친 동화한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웃기면서도 동화같은 분위기면서도 그렇지 않은 블랙코미디 멋졌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지그프리드 오데트 백조 다양한 무용수들의 표현에 즐거웠습니다. 

다음 공연이 기다려집니다 멋진 춤을 보여주신 무용수들께도 감사하다구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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