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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제16회 LDP무용단 정기공연] 믿고보는LDP!!!
글쓴이 HR 작성일 2016-03-16 22:15 조회수 1,829

이번공연을 보고
느낀점도 생각하게되는점도 많았는데 글재주가 저의마음을 따라가질못해서..  

제가 보고느낀점을 추억처럼 기록한다는 생각으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NERF>


이상하게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소름돋았던작품.
무대구성이며 음악이며 어느것하나 빠지지않는
탄탄하면서도 섬세한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연시작 전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몸으로만 표현할수있을까

어려운작품이면 어쩌나 하는 의문을가졌었는데
어느샌가 그 무대에 푹 빠져서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고있었습니다
(아마 관객모두 저랑 비슷한 느낌이지않았을까..)

전우상님께서 표현해주신 두려움 이라는 감정의 시작
우워.. 정말 강렬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놀라면서 소리를 질렀다는ㅠ.ㅠ
심장이 쿵쾅쿵쾅거려서 진정시키려고했으나
그이후엔 공포감에 휩싸였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집에서 혼자 공포영화보는데 안무서운척 하는 그런느낌이었습니다ㅋㅋ..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주입한다기보다
관객이 보면서 직접 스스로 알아서 느낄수있게끔 만든 작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나는 애매하지 않습니까? 당신에 대하여>

     -부제: Swan Lake


아직도 이 작품에대해서 상상해보라고하면
제일 처음 떠오르는장면이  

하얀배경 하얀조명 하얀소품
그리고 옷도 피부도 너무하얀 정말 왕자님같았던 천종원님
뭔가 어릴때 선물받았던 예쁜 동화책 첫페이지를 연 느낌이랄까요..ㅋㅋㅋ

그렇게 이쁜왕자님(?) 모습을하시고
주변에서 일어나는일을
아무렇지도않게 음악에맞춰춤추듯 지휘하십니다
윤나라님 임종경님이 이지윤님께서 흘리는 꽃잎을 줍고
서로 차지하려는 모습을보고 처음엔 귀엽다며 웃었는데
생각해보니 전체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은부분이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정록이님이 온몸이 묶여서 이리저리 끌려다닐때
표정연기가 진짜.... 우워어 (특히눈빛!!!)
속으로 그만끌고다녀 흐아으앙 이러고있었던것같습니다ㅋㅋ

백조는 죽을때 단한번운다고하지요
엄청난 파워숄더를 장착하시고 노래를 부르시던 부분
사실 등장하실때만해도 웃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 표현한듯한 장면속에서 뭔가 마음찡한느낌을 받았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노래부르고 최선의발악을 해볼꺼야 이런느낌..?

그리고
저만의 해석일지도 모르겠지만
백조가 차례차례 죽는장면으로 결말을 만드신건
관객이생각하는 결말에대한상상력을 열어둔것같기도하고
백조들이 위기의상황에 굴복하지않고 최선을다하다가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음악도 많이들어본 음악이고
작품 타이틀자체도 거의 모든사람이 알만한데다가
작품 중간중간 재미나 웃음요소들이 있어서
보기 힘들다거나 거부감이 든다거나 그렇진않았습니다
뭔가.. 안무가가 보여주고싶은걸 알차고 어렵지않게
재미는있으나 가볍지않은 그런작품을 만드신것같습니다
의상이며 소품이며
장면마다 의미를부여하신것같아서
안무가님의 정성과 섬세함과 예술성이 작품 구석구석을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두작품다 한번만봤다는게 후기를쓰면서도 아쉬움이남네요
여러번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았을것같고
제가 못본장면 놓친장면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또한번 느낀점은
역시 믿고보는LDP!!!!
좋은공연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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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이렇게 공연보시고 후기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후기를 볼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글로 표현하고 그것들이
안무자의 의도와 맞닿아있을때 기분이 좋다고해야할까요?!
소통이 되는듯한 기분이라 좋습니다~! 담본에도 후기 부탁드려요~^^
2016-03-21 04:01 Del